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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생활

싱가포르 보타닉가든 - 아이와 함께

by Eternal's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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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탁닉 가든

구글 지도 : https://goo.gl/maps/ANgawWoAvuTzHxhQ8

 

 

보타닉가든 - 아이와 함께

보타닉가든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64년 된 큰 공원입니다. 집에서 매우 가깝고 초록초록함을 보고 싶다면 언제든지 갈수 있는데요. 뭐든지 다 작기만 한 이 싱가포르에서 열대기후를 좋아하는 식물들이 원없이 클수 있는 아주 넓은 곳이다. 이번 글에서는 보타닉 가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가는 방법

다운타운라인 MRT의 보타닉가든역에서 내려 정문으로 들어가서 쭉 걷다보면 넓은 잔디밭을 가운데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길이 나뉩니다. 저희에게 보타닉가든을 가는 목적은 두가지 정도인데요. 어린이 놀이터로 갈 것인가, 오키드정원이 있는 곳으로 갈것인가 이네요.

 

공원 내 가볼만한 곳.

1. Jacob Ballas  Children's Garden. (제이콥 발라스 어린이 공원)

큰 잔디밭을 보고 섰을때 왼쪽으로 가면 어린이 놀이터인 Jacob Ballas Children's Garden 을 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아이가 없으면 성인 혼자서는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어 어른혼자 있으면 가지 않는게 좋습니다. 나름 안에는 숲 놀이터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구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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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발라스 어린이공원

어린이 공원 안에는 짚라인, 미끄럼틀, 트램폴린, 미로 등 여러가지 체험할수 있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많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어린이 놀이터 Map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됩니다. 

 

짚라인 동영상

단, 주의해야할 점은 보타닉가든 방문시 뎅기모기가 있을수 있기 때문에 모기기피제를 잔뜩 뿌리고 가야합니다. 뎅기가 아니더라도 모기밥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는것이 좋겠죠. 그리고 너무 더운 날씨에는 모자와 물은 필수입니다. 날씨가 더운 날에는 거의 사람이 없다고 보면 되기 때문에 여의도 한강공원에 있는 짚라인이나, 한국에 있는 짚라인처럼 사람들이 많아 줄을 길게 서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곳저곳을 누리고 놀다보면 금방 지칩니다. 

 

2. Como Adventure Grove (코모 어드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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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 어드벤쳐

울러튼 게이트(Woolerton Gate) 로 들어가면 가까이 있는 놀이터가 있습니다. 제이콥발라스 어린이 공원과 다르게 그냥 작은 놀이터이지만 그네도 있고, (싱가포르에서는 그네를 찾기 매우 힘든데요. 놀이터가 대부분 구조물로 되어 있어 한국과 같은 놀이터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네가 이렇게 귀한 놀이기구라니..) 두리안 모형의 구조물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근처에 카페가 있어서 놀다가 힘들면 잠깐 들어가 쉴 수도 있네요. 카페이름은 Bee's Knees Petite 입니다. 대단한 것은 없지만 너무 더울때 에어컨이 나오는 곳에서 음료수 한잔을 할수 있다는것이 매우 큰 장점입니다. 

 

이곳은 보타닉가든 역에서는 꽤 멀기때문에 아이들과 함께라면 역에서 출발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택시를 타고 근처에서 내려서 가던지, Farrer Road 역에서 울러튼 게이트를 통해 작은 길을 따라 쭉 걸어가는것이 더 빠릅니다. 

 

3. Orchid Garden (오키드가든)

Orchid garden

 이곳은 보타닉 가든 중에서도 유일하게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 기준 로컬은 S$5, 여행객은 S$15 이며 만12세 미만은 무료이니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nparks.gov.sg/sbg/our-gardens/tyersall-entrance/national-orchid-garden

 

National Orchid Garden

Visitor Information Opening hours 8.30am - 7.00pm daily (last ticket sales and entry at 6.00pm) Admission Charges Local* Standard Seniors (60 years of age and above $1 $3 Adults $5 $15 Student (Valid student identification by local public and private educa

www.nparks.gov.sg

수많은 난초들과 꽃들의 관리를 위해서 입장료를 받는듯합니다. 한번은 무료로 개방한 적이 있어 때를 맞춰서 들어갔던 적이 있는데요. 이곳은 보타닉 가든 역에서 큰 잔디밭을 바라보고 섰을때 오른쪽 길을 따라 쭉 걸어가야 나옵니다. 굉장히 넓기 때문에 10~15분 정도로는 안되구요.  산책하거나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인내를 가지고 30분 이상 쭉 걸어가다 보면 나오게 됩니다. 

 

안타깝지만 이미 너무 한참을 걸어 더운 상태여서 자세히 보거나 느긋하게 볼 여유는 없었습니다. 그냥 갔다는데 의의가 있을정도로 주변을 보고 나왔네요. 근처까지 그랩택시를 타고 간다면 좀더 여유롭게 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곳에는 난의 종류도 많고 난에 이름을 붙이는 난초명명식이라는 특별한 전통이 있는데 싱가포르에 방문하는 국빈의 이름을 붙여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의 권양숙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 여사의 이순자난,  배용준난, 권상우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문재인난 등 여러 난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그 난들이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찾아볼 여유는 없었네요. 조금만 덜 더웠더라면 하는 마음입니다. 

 

보타닉가든 방문 후기

이렇게 보타닉가든은 큰 규모만큼이나 볼 거리가 많습니다. 집에서 보타닉가든이 매우 가깝긴하지만 사실 저는 잘 가지는 않는데요. 날씨때문은 아닙니다. 바로 물왕도마뱀때문입니다!! 보타닉가든은 동물들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제가 처음 보타닉가든역에 내려서 본 동물은 색깔이 화려한 닭이었습니다. 닭이 정말 자유롭게 벌레를 잡으며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고 제가 그들의 집을 놀러간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문제의 물왕도마뱀. 처음에 악어인줄 알고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크기가 너무 컸고, 사람들이 다니는 길을 제집 드나들듯이 아무렇지 않게 유유히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날 물왕도마뱀을 5마리를 봤습니다. 그리고 다닐때마다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이 아이들을 지켜준다는 굳은 마음으로 걸어가야했네요. 하지만 아이들은 아랑곳 안하고 동물 구경간다고 내 손을 뿌리치고 달려가기 일쑤였고, 저는 조마조마함을 가지고 보타닉가든을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슬라이드로 첨부하니, 도마뱀을 싫어하는 사람은 슬라이드 옆으로 넘기지 말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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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타닉가든 안 동물들

동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자연을 좋아한다면 강추입니다. 하지만 동물을 무서워 한다면 아빠도 함께 가거나 아빠와 함께만! 가거나를 추천합니다. 공기가 너무 좋아서 폐 건강을 위해서는 너무 좋은 곳이지만, 앞으로도 자주는 못가게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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